“본선 사상 첫 골” 대패 충격 모르는 파나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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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IFA 홈페이지
사진 출처 FIFA 홈페이지
비록 잉글랜드에 여섯 골을 내주고 간신히 얻은 한 골이지만 월드컵 첫 출전국인 파나마(FIFA 랭킹 55위)엔 특별한 1득점이었다. 골이 들어가던 순간 이미 승패의 향배는 잉글랜드에 기울어져 있었지만, 파나마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다.

24일 잉글랜드와 파나마의 조별예선 G조 2차전 경기가 1-6으로 종료된 직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파나마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후반 33분)의 주인공인 주장 펠리페 발로이(37)가 관중석에서 자신을 응원하던 딸을 찾아내 뜨겁게 포옹했다.

그 순간 주변 파나마 관중석도 대패의 쓰라림보단 첫 골의 기쁨이 더 큰 듯 환호성이 가득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파나마의 패배로 기록되겠지만, 인구 400만 명이 조금 넘는 파나마엔 ‘한 단계 도약한 경기’로 기억되는 분위기다. 이날 첫 골을 기록한 파나마는 29일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잉글랜드#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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