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동아수영대회가 개막한 2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만난 이주호(23·아산시청·사진)는 4일 출전하는 자유형 100m에 대해 진지하게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가대표선발전 배영 남자 200m에서 한국신기록(1분57초67)을 세운 이주호는 “출전 종목마다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리고 2일 뒤 배영 100m에서도 한국신기록(54초17)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이주호는 동아수영대회에서 생애 처음 자유형에 출전하지만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를 지도하는 황혜경 국가대표 코치는 “재능과 ‘어깨놀림’이 타고났다. 첫 연습에서 50초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박태환(29·인천시청)의 기록(49초27)과 약 1초 차다.
이주호의 별명은 ‘수영 천재’다. 수영선수라 하기 부끄럽게 몸이 둥글했지만 대회만 나가면 3위 안에 꼭 들었기 때문. 지난해 10월 처음 국가대표 코치를 만나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을 받고 근육질이 된 뒤 ‘신기록 제조기’가 됐다. 지난해 11월 전국체육대회 배영 100m(54초33)와 200m(1분58초53)에서 처음으로 한국기록을 경신한 이주호는 이번 대표선발전에서도 한국기록을 앞당겼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까지 약 3개월이 남은 상황. 이주호는 “일본 중국 선수들과 아직 격차는 있지만 최근 힘이 붙고 수영하는 재미가 늘었다.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