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vs페더러 ‘꿈의 맞대결’…“사기캐, 한세트만 따내도 성공” vs “뚜껑 열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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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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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58위)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누리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정현은 이날 오전 11시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해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 페더러와 토마시 베드리흐(체코·20위)의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페더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정현과 ‘황제’ 페더러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많은 누리꾼들은 “테니스 팬으로서 우리나라 선수하고 페더러하고 붙는 거를 꿈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현실이 되다니(Aussi****)”, “이거 꿈 아니죠? ㅋㅋㅋㅋ 해외 스포츠에서만 보던 페더러랑 한국선수랑 메이저대회 4강에서 붙는다니. 믿기지가 않네(레**)”, “메이져 대회 4강에서 페더러와 대결. 이거 실화냐??(일본빠****)”, “그 페더러랑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붙다니. 것도 메이져 대회 준결승에서. 꽤나 테니스 봐온 편인데 감회가 새롭습니다(주***)”라며 감격을 표했다.

‘테니스 황제’ ‘테니스의 신(神)’이라 불리는 페더러는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손꼽히는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페더러는 2004년~2008년 역대 최장 랭킹 1위 기록(237주 연속)을 세웠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총 19차례 우승했고, 29차례 결승 무대를 밟았다. 현재 만 36세의 나이임에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다.

페더러와 베드리흐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본 누리꾼들은 “페더러 그 나이에 거의 테니스계에서는 신(神)계의 선수인듯. 정현 쉽지 않을듯(j**)”, “페더러는 지금도 전성기네. 정현아 후회없는 경기를 부탁한다(sang****)”, “진짜 페더러 37세에 미친 것 같다(ussh****)”, “페더러는 급이 다른 거 같던데 걍 가볍게 하더만(htm9****)”, “경기 진행되면 될수록 역시 페더러네 소리 나오더라. 네트 넘겨 뚝 떨어지는 드롭샷. 금요일 기대된다!(m****)”, “인간적으로 너무 잘한다. 그래서 더욱 정현이 자랑스럽다. 이런 선수랑 만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는게(woha****)”, “페더러는 경이롭다 말고는 달리 표현을 못하겠네(사***)”라며 페더러의 실력에 감탄했다.

“한 세트만 따내도 성공”이라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이들은 “한 세트만 따도 대성공. 이기면 말도 안 되는 결과. 금요일 너무 기다려진다(기**)”, “한 세트만 따내도 기적일 것 같은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주길. 이 경험 자체가 정현 선수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살***)”, “솔직히 한 세트만 따내도 정말 잘한 거라고 생각함(알***)”, “징짜 정현이 이겼음 좋겠는데 페더러는 힘든 거 같아요. 5세트까지라도 갔어야 되는데. 1게임이라도 땄으면(아**)”라고 평했다.

페더러와의 맞대결 만으로도 정현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은 “사기캐다. 배운다는 마인드로 임해야(AJ St****)”, “페더러 정말 노련하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정현은 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니 페더러와의 매치에서 많은 걸 배웠으면 한다(무**)”, “황제와의 게임부터는 보너스라고 생각하시고 즐겨주시길^^(해**)”, “페더러 한손 포핸드와 드롭은 예술이다. 배우는 자세로 하자 정현!!(암**)”라고 전했다.

반면 “뚜껑 열어봐야 안다. 이길 것 같다. 정현 화이팅(nsoo****)”, “해볼만 하다. 나달이 페더러에게 강했고 정현이 나달스타일에 가깝기 때문에 그래서 더 해볼만 하다. 가즈아 정현!(찬*)”“진짜 페더러 ㅋㅋㅋㅋ 빈틈이 없드라 ㅋㅋㅋ 그래도 도전자라는 정신으로 깨부셔 봅시다(G****)”라며 정현의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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