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세종팀, 2018시즌 ‘돌풍의 핵’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24일 05시 45분


황인혁-김주상-김관희-박종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인혁-김주상-김관희-박종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충남권 경륜 판도 지각변동 예고

특선급 강자·신인 대거 가세 탄탄한 전력
황인혁·김주상 합류…3연속 입상 상승세
신인 김관희·고참 박종현도 준우승 활약


경륜 세종팀이 2018시즌 시작과 함께 돌풍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팀은 지난해 11월30일까지 특선급 2명(박성현 장인석), 우수급 8명(권정국 김원호 류근철 박석기 박종현 오정석 이동근 정덕이), 선발급 3명(김영규 김준호 조영근) 등 13명의 팀원을 보유한 충청권 팀으로 입지가 불안정했다. 하지만 최근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으로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특선급 강자와 신인선수들 영입

세종팀은 13명이나 새로 영입하며 강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유성팀의 황인혁, 김주상, 황준하, 이성민, 허동혁과 대전팀의 설영석 등이 가세했고 23기 신인 7명이 합류했다. 특선급 강자와 신인들을 대거 영입해 총 26명의 팀원을 보유한 팀으로 거듭났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B-파이널(A-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특선급 상위권 선수 출전) 결승 준우승자 황인혁(21기, 30세, S1반)과 특선급 강자 김주상(13기, 35세, S1반)의 합류로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3기 신인는 김관희, 임치형, 조주현(이상 우수급)과 김민배,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이상 선발급)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충남권을 대표해온 유성팀(20명)과 대전팀(21명)을 위협할 세종팀의 급부상은 충남권 세력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새로운 선수들 훈련지 적응 “이상 無”

선수들이 세종팀으로 훈련지를 옮기는 과정은 별다른 마찰없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팀 수장인 김현경, 홍석한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밟혔다. 세종팀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선수들 역시 새 훈련지의 훈련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황인혁은 “좀 더 다양한 훈련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세종팀의 박종현(6기, 50세, A1반) 선수가 나에게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잘 짜주어 훈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덕분에 12월17일 광명결승경주에서 수적으로 불리함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승을 목표로 경주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수한 신인 선수들이 세종팀에 많이 합류했다며, 세종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벌써부터 상승세…봄엔 더 기대된다

세종팀을 대표하는 특선급 황인혁, 김주상, 박성현 등은 올 시즌 1회차 3연속 입상을 통해 상승세가 대단하다. 여기에 신인 김관희가 광명2회차 우수급 결승 준우승, 고참 박종현이 창원2회차 우수급 결승에서 준우승을 했다. 세종팀은 50세 박종현이 맏형이고, 국내 경륜선수 중 가장 어린 경륜훈련원 졸업성적 5위의 23기 조주현이 막내다. 팀원들이 세대를 뛰어넘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예상부장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세종팀 선수들간 궁합이 잘 맞아 앞으로 세종팀의 성장이 기대된다. 경륜계를 호령했던 충남권 대표주자 홍석한, 김현경의 소속팀 ‘유성팀’의 위용을 ‘세종팀’이 갖추게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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