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청춘을 만나다] “NC 대표하는 선수 될 것” 노성호의 새로운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6일 05시 45분


노성호의 야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제공 ㅣ 김건엽
노성호의 야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제공 ㅣ 김건엽
상무서 재활 성공…지난해 전역 후 NC 복귀
“오직 우승 목표…내 첫 팀이자 마지막 팀으로”


NC 다이노스 역사상 첫 번째 지명 선수인 노성호(2012 신인드래프트신생팀 우선지명)가 돌아왔다. 노성호는 동국대 시절부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입단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이재학과 함께 공룡군단의 마운드를 이끌며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던 걸까. 팀이 1군으로 진입한 2013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4승 12패 3홀드 방어율 6.85를 기록한 채 2015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단했다.

사실 그의 어깨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2015시즌엔 몸을 풀다가도 어깨가 아파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상무 입단 첫 해였던 2016년도 역시 첫 경기만 출장하고 재활에 매달렸다. 노성호는 “상무에서 아픈 걸 알면서도 받아주셨어요. 감독님께서 1년 동안은 재활만 하고 내년부터 던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너무 감사하죠”라며 상무 박치왕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년간의 재활을 끝마친 노성호는 동국대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7시즌 상무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2승 5홀드 2세이브 방어율 1.77을 기록했다. 20.1이닝 동안 무려 3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017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노성호는 그해 9월 제대해 NC로 돌아왔다.

NC 노성호. 스포츠동아DB
NC 노성호. 스포츠동아DB

전역 전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 노성호는 “운동에 임하는 자세”라고 했다. 자신을 ‘야구를 할 수 있어 복 받은 놈’이라고 규정했다.

어느덧 입단 7년차. 이제 팀에서도 중견급 선수가 됐다. 노성호는 데뷔 초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팀 훈련이 없을 때에도 개인 훈련에 몰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부상 없이 1군 엔트리에 계속 들어가 있는 거죠. 말보다는 마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성적으로 보여드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라며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냐는 질문에 “첫째도 팀 우승, 둘째도 팀 우승, 셋째도 팀 우승이죠”라고 답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소속팀에 대한 애정과 함께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냈다. “제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이 NC가 됐으면 좋겠어요. NC 다이노스라는 걸 가슴에 새기고 계속 야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NC하면 (나)성범이나 (박)민우가 떠오르는데 이제 제 이름도 거론될 수 있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김건엽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dkdldi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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