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 스타 강이슬 “새해 소원은 KEB하나 PO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9일 05시 45분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이슬. 스포츠동아DB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이슬. 스포츠동아DB
WKBL 평균 16.9점…국내선수 1위
3점슛 개수·성공률 등 압도적 선두

2018년은 60년에 한번 있는 황금 개띠의 해다. 이런 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개띠 선수가 있다. 바로 부천 KEB 하나은행의 강이슬이다.

강이슬은 프로 데뷔 후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년차 시즌에 최고의 3점 슈터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강이슬은 지난 시즌에 돌파까지 장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2점 슛까지 보완하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완벽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이번 시즌 강이슬의 기록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득점 부문에서는 평균 16.9점으로 국내 선수 1위 자리를 꾸준히 놓치지 않고 있으며, 3점슛 성공 개수와 성공률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강이슬의 성장에 팀도 웃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였던 김정은을 FA계약으로 내보내며 큰 우려를 샀지만, 강이슬이 김정은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며 확실한 대체자 아니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강이슬의 2018년 목표는 어떤 것일까. 강이슬은 “우선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는 몸이 안 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답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과 농구월드컵이라는 굵직한 국가대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한 강이슬에게는 또 하나의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다. 강이슬은 “대표팀에 뽑혀서는 슛이라는 강점을 잘 살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렇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이슬에게도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다. 바로 수비적인 측면이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강이슬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는 부분이기에 앞으로 더 적극성을 갖고 수비에 임해야 될 것 같다”라며 수비에 대한 보완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강이슬은 “팀 성적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서나 밖에서나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를 남겼다.

어린 나이에 에이스란 중책을 맡아 부담감이 있을 수 있으나, 그 부담감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마무리하여 자신의 해로 만드는 황금 개띠 강이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정엽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ranstar19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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