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너마저…’ kt, 대체선수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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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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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손가락 인대파열부상
19일 수술, 8주 진단으로 대체 선발
득점력 좋은 르브라이언 내쉬 영입


부산 kt의 불운은 어디까지일까.

kt의 외국인 센터 리온 윌리엄스(32·197㎝)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17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홈경기 도중 왼손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직후 부산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18일 서울에 있는 구단지정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윌리엄스는 19일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기간만 8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평균 15.6점·9.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지켜왔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서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1승이 급한 kt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골밑을 책임지고 있던 윌리엄스마저 부상으로 전력 이탈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생하다 PO무대를 밟지 못한 kt는 이번 시즌에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센터 김현민(31)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포워드 천대현(32)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1개월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탄탄한 조직력을 꾸려 플레이오프 경쟁이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삐걱거리며 최근까지 24경기에서 단 4승(20패)만을 거두며 최하위(10위)로 추락했다.

kt는 윌리엄스의 대체선수 르브라이언 내쉬(25·199㎝) 영입을 확정짓고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내쉬는 최근 멕시코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7.3점·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L 트라이아웃에서는 빼어난 득점력과 폭발력을 과시해 구단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러나 인성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아 평가 절하되어 드래프트에 뽑히지는 못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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