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최다빈 평창 보인다, 2차 선발전 4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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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다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피겨의 희망이자 간판스타인 최다빈(17·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한걸음을 더 전진했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1.85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5.52점) 합산결과 168.37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이전에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해 최종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를 3회전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시도 과정에서 넘어졌다. 연이은 점프 실수로 인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출전 나이 제한(만 16세 이상)으로 인해 평창올림픽에 나갈 수 없는 기대주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1위는 차세대 피겨유망주 유영(13·과천중)이 차지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30.10점을 획득해 쇼트프로그램(67.46점) 합계 197.56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외에도 김예림(14·도장중), 임은수(14·한강중)가 종합 2위와 3위를 차지해 한국 피겨의 밝은 미래를 알렸다. 이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다빈이 10위에 오르면서 여자 싱글 출전권 두 장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차 대표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최종 배분한다. 현재의 성적만 놓고 보면 출전권을 직접 확보해 온 최다빈이 가장 유력한 대표선발 후보다.

최다빈은 1차 선발전에서 총합 181.79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차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합계 350.16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333.35점을 기록하고 있는 2위 김하늘(15·평촌중)과 14.81점의 격차다. 최다빈이 내년 1월에 개최되는 3차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평창행을 최종 확정 지을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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