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초등리그 V5 달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5시 45분


신정초등학교.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신정초등학교.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1일 대교눈높이 왕중왕전 부천 U-12와 4강

초등부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외줄타기 경기에 돌입했다.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올해 대회가 마지막이다.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유망주들의 ‘즐기는 축구문화’ 확립을 위해 2009년 야심차게 출범시킨 행사다. 그러나 선수수급 문제 등으로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왕중왕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한국축구 꿈나무들의 산실이었다. 백승호(20·CF페랄라다)와 이승우(19·베로나FC)는 초등리그 왕중왕전이 배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둘은 대동초등학교 출신이다. 백승호는 2009년, 2010년 왕중왕전에 나섰다. 이승우는 2010년과 2011년 출전해 재능을 뽐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대동초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함께 출전한 2010년 결승에 올랐지만, 부양초등학교와 2-2로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대동초는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을 풀었다. 대동초는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6일 구미시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데베스트축구클럽에게 무승부(0-0) 뒤 승부차기 패배(2-3)를 당했다.

한편 9일 구미시민보조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전통의 명문 숭곡초등학교가 광양제철남초등학교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숭곡초는 2-1로 앞선 후반 4분 오석현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숭곡초는 11일 울산현대 12세이하(U-12)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울산현대 U-12팀은 9일 진건초등학교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왕중왕전에서 4차례(2009, 2012, 2013, 2015년)나 정상에 오른 신정초등학교는 신흥초등학교를 맞아 3-1로 승리하면서 5회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신정초는 11일 부천FC1995 U-12와 격돌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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