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시리즈 ‘시구’ 나설까…투표 인증 1위 ‘광주’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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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5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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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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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정규리그 1위 팀인 기아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인 두산 베어스는 25일부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돌입한다.

1~2차전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3~5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6~7차전이 진행된다.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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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치열한 경기 외에 야구팬들은 한국시리즈 ‘시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때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투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로, 문재인 대통령은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당시 1위 팀은 광주를 연고로 한 ‘기아 타이거즈’였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시구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고(故) 최동원이 1988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결성을 주도했을 때 법률 자문을 맡았다. 지난 18대 대선 땐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지위봉을 잡고 있던 김성근 감독을 찾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민타자 이승엽이 은퇴하자 개인 소셜미디어에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면서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역대 시구한 대통령은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개막전 시구를 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및 1995년 4월 정규시즌 개막전 등 3차례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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