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2017 포스트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1일 05시 30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서히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KBO는 20일 엔트리 제도(리그규정 제45조 출장자격) 변경을 포함한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하루 전 열렸던 제7차 실행위원회를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인데 이번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 와일드카드 패배팀도 배당금 받는다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은 추석(10월 4일) 다음날인 5일에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4위팀과 5위팀이 겨루는 WC는 4위팀에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데 최대 2경기가 예정돼 있다. 4위팀 홈구장에서만 2경기 모두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4위팀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5위팀은 2연승을 해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지난해와 같다. 그러나 올해는 WC 패배팀에게도 포스트시즌 배당금 3%가 주어진다는 점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우선 20%를 공제한 뒤 KS 우승 팀에게는 종전처럼 50%를 지급한다. 그러나 준우승 팀은 종전 25%에서 24%, PO에서 패한 팀은 종전 15%에서 14%, 준PO에서 패한 팀은 종전 10%에서 9%로 각각 조정해 WC 패배 팀에게 3%의 수익금을 분배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3%는 약 1억3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스포츠동아DB
지난해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스포츠동아DB

● 엔트리 확대로 구단당 30명 등록-28명 출장

포스트시즌 등록 인원도 변경했다. 종전 구단당 28명 등록-28명 출장에서 30명 등록-28명 출장으로 확대했다. 이는 각 시리즈별로 한번 엔트리를 등록하면 부상선수(특히 포수)가 발생해도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해 그동안 현장에서 줄곧 요구해 온 부분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WC, 준PO, PO, KS 등 각 시리즈의 1일 전까지 30명의 엔트리를 KBO에 제출한 후 매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당일 출장 선수 28명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감독들은 선수기용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사실상 전날과 다음날 선발투수를 출장불가 선수로 분류할 가능성이 크다.


● 그 밖의 포스트시즌 규정들

준PO(3선승제)는 10월 8일부터, PO(3선승제)는 10월 16일부터, KS(4선승제)는 10월 24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KS가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11월 1일 가을야구가 막을 내린다.

현재 진행 중인 정규시즌 잔여경기가 우천 등으로 종료 예정일인 10월 3일 이후로 연기되면 정규시즌 종료일과 WC 개시일 사이에 최소 1일의 이동일을 두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재편성할 수 있다. 단, WC 결정전과 관계없는 팀의 경기가 우천순연돼 포스트시즌 경기일정과 중복되더라도 포스트시즌은 예정대로 거행된다. 포스트시즌은 우천 등으로 연기되면 다음 날로 순연되지만, WC, 준PO, PO, KS 등 각 시리즈 사이에 최소 1일을 이동일을 둔다. 단, 경기가 순연되어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가 치러진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 진행되며, 무승부 시 해당 경기는 각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뒤 무승부 발생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거행된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1일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거행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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