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력’ 일본,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3연패 달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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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2017’ 일본과 미국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일본이 13-0으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8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2017’ 일본과 미국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일본이 13-0으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마돈나 재팬’으로 불리는 일본여자야구대표팀의 전력에는 빈틈이 없었다.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낸 2루수 다테야마 마유코의 수비는 신기에 가까웠고, 대표팀 내 5~6선발급이라는 선발투수 시미즈 미유는 완봉쇼를 펼쳤다.

일본은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제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13-0으로 완파하고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5차례 연속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월드컵여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본은 5회를 제외한 매회 득점에 성공했고, 4번타자 아리사카 유리카는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시미즈는 7이닝을 2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의 정규이닝은 7회까지다.

일본 하마다 마사시게 감독은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향후에도 LG컵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 있다. 또 불러주시면 좋겠다”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 필수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선발투수 시미즈는 대표팀에서 5~6번째 투수”라는 말해 일본의 전력이 얼마나 탄탄한지 짐작케 했다.

또 우승팀인 일본은 개인상 5개 부문을 휩쓸며 기쁨을 더했다. 시무라 아키코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결승전 완봉승 포함 2승을 거둔 시미즈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타격왕은 타율 0.714(14타수 10안타)를 기록한 나카타 사에카에게 돌아갔고, 총 17루타를 기록한 아리사카는 베이비루스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팀을 이끈 하마다 감독은 감독상의 주인이 됐다. 조엘리 레기자몬(미국)은 미기상, 엘사 무니에르(프랑스)는 열정상을 손에 넣었다. 한편 결승에서 패한 미국이 2위를 차지했고, 3~4위전에서 대만을 꺾은 호주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5위, 한국B팀(WBAK)은 6위에 올랐고, 7~8위는 홍콩과 프랑스의 몫이었다.

이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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