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장영석, 장정석 감독의 장타 고민을 지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3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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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성문-장영석(오른쪽). 스포츠동아DB
넥센 송성문-장영석(오른쪽). 스포츠동아DB
넥센은 올 시즌 제법 굵직한 트레이드를 여럿 단행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을 SK에 내주는 조건으로 신인투수 김성민을 데려왔고,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최근에는 kt와 윤석민을 내 주고 정대현-서의태를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야구팬들은 잊혀 질만 하면 터지는 넥센발 트레이드 소식에 연일 놀라기 바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것은 역시 4번타자 윤석민의 트레이드 소식. 넥센 팬들은 당장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포자원을 내줬다는 소식에 의아해했다. 그만큼 윤석민의 존재감은 컸다.

전력 손실은 곧바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 직후 타선은 차갑게 식었다. 김하성이 4번 타자 역할을 맡으며 분전했지만, 한방이 없는 타선의 힘은 박빙의 승부에서 유독 약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위기 속 새로운 이름들이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영석과 송성문은 장정석 감독의 장타 고민을 일순간에 해결해준 자원들이다.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5타점을 합작했다. 장영석은 만루홈런, 송성문은 솔로포로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장 감독은 30일 삼성전을 앞두고 “윤석민의 공백을 장영석과 송성문이 아주 잘 메워주고 있다. 장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특히 장영석은 최근에 아주 좋은 모습이다. 덕분에 이긴 경기가 꽤 많다”고 말했다. 선발라인업 구성에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습도 보였다. 그는 “선발라인업을 짜는데 고민이 많았다. 채태인까지 돌아오면 내야 구성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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