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창단 첫 셔틀콕전국대회 단체전 정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5일 05시 30분


백석대는 201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기쁨을 누렸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백석대는 201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기쁨을 누렸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백석대학교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백석대학교는 24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화순 전국 초·중·고·대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 주최) 3일째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한림대학교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백석대학교는 2010년 창단 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매년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번번히 준우승에 그쳤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인하대와 한국체육대학교 등 강호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한림대학교에 패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난 백석대학교와 한림대학교는 결승전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백석대학교는 1단식에서 국가대표팀 복식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에이스 김휘태가 출전했다. 그러나 한림대학교 조건엽에게 0-2(17-21 10-21)로 패했다. 1단식을 패하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곧장 2단식에서 고경보가 박태훈을 2-0(21-13 21-10)으로 크게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복식에서 2학년 복식조 박문선-안진하가 전호진-윤대일을 2-0(21-11 21-14)으로 이기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1단식에서 패한 김휘태는 임지수와 호흡을 맞춰 4복식에 출전, 윤정환-박민혁을 2-0(21-15 21-7)으로 손쉽게 따돌리고 팀에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겼다.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7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24일 남자대학부 단체전 4복식 경기에서 백석대 김휘태(앞)-임지수 조가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7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24일 남자대학부 단체전 4복식 경기에서 백석대 김휘태(앞)-임지수 조가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백석대학교 배드민턴 팀을 이끌고 이는 서원식 교수는 “8년 만에 첫 우승을 함께 한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동안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학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는 그동안 최고급 리무진 승합차를 선수단에 제공하는 등 셔틀콕 강팀 육성을 위한 든든한 힘이 되어왔다.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인천대학교가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결승전에서 공주대학교와 만나 3-0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서 김주은이 공주대학교 이하나를 2-0(21-14 21-10)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 이승희가 이지연과 1세트에서 접전 끝에 22-20으로 이겼고 2세트를 21-15로 끝내며 2-0으로 승리했다. 3복식에서 고유리-윤태경이 이지혜-이하나를 2-1(22-20 14-21 21-18)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인천대학교는 이 대회에서 2011~2015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호. 지난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우승컵을 넘기며 6년 연속 정상 등극은 실패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되찾으며 활짝 웃었다.

화순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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