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최혜진·유소연·허미정…US여자오픈 ‘톱10’ 중 한국 선수 무려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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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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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웹사이트 캡처
사진=LPGA 웹사이트 캡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위는 이제 프로 데뷔를 앞둔 한국의 여고생. 이미 한국에서 소문난 아마추어 강자인 최혜진(18·학산여고)은 이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이는 72홀 대회로 치러진 US여자오픈 역사상 아마추어 선수가 작성한 최저타 기록이다.

이에 이날 경기를 직접 지켜본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성현의 2017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경기 도중에는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굉장히 흥미롭다”라는 글을 올리며 최혜진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성현과 최혜진 외에도 ‘한국 낭자’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번 US여자오픈 대회 ‘톱 10’에는 박성현과 최혜진을 포함해 한국 선수들이 8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인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27), 펑산산(중국·28)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세영(24ㆍ미래에셋), 이미림(27ㆍNH투자증권), 양희영(28ㆍPNS창호)이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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