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정혜림, 6년 벼른 아시아 정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亞선수권 100m 13초16 우승… 8월 세계선수권 티켓도 따내

정혜림(30·광주광역시청·사진)이 8일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16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정혜림은 대륙별 육상선수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티켓을 차지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2위(13초11)로 아쉬움을 삼켰던 정혜림은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9일 현재까지 런던세계육상선수권 총 9개 종목(남자 100m, 남자 110m 허들, 남자 높이뛰기, 여자 100m 허들, 남녀 마라톤, 남자 경보 20km·50km, 여자 경보 20km)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혜림은 경기 후 “목표했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런던세계선수권에서 꼭 한국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100m 허들 기록은 이연경(36)이 2010년 세운 13초00에 7년째 멈춰 있다. 정혜림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6년 고성통일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기록한 13초04다.

한편 이미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했던 우상혁(21·서천군청)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개인최고 타이기록(2m30)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윤철(35·음성군청)도 남자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73m77을 기록해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73m50)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땄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허들 정혜림#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여자 허들#런던 세계육상선수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