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훈, 평영 50m 한국신 주장훈(왼쪽)이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9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47을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형근이 세운 27초73의 한국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주장훈은 결선에서 27초73으로 우승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89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명의 여자 유망주가 주목받고 있다. 여중부 윤은솔(15·청담중 3)과 임루인(10·경인초 4)이다.
윤은솔은 22일 평영 여자 100m 결선에서 1분10초4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1분13초37을 1년 만에 3초가량 줄이며 수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4일 접영 여자 100m에서도 지난해 기록을 2초 이상 당기며 1분2초27로 2위를 차지했다.
4세 때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던 윤은솔은 “리베카 소니(미국·2012년 런던 올림픽 평영 여자 200m 금메달)의 영상을 보면서 스트로크 시 손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부도 게을리 하기 싫다. 수학 벡터와 기하 문제를 푸는 게 수영만큼 재밌다”며 웃었다.
‘신동’ 임루인도 23일 여자 유년부 접영 50m 예선과 결선에서 30초14, 30초11을 기록하며 연거푸 대회 신기록을 썼다. 1998년 박나리가 세운 대회 기록 32초00을 19년 만에 2초 가까이 당겼다. 24일 여자 유년부 자유형 100m에서도 1분4초46으로 우승하며 2001년 김유연(당시 덕수초)의 대회 기록 1분41초71을 16년 만에 갈아 치웠다. 4월 김천수영대회부터 엘리트 무대에 나선 임루인은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서 자유형과 접영 전 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한편, 25일 남자 일반부 평영 50m 예선에서는 주장훈(22·아산시청)이 27초47을 기록해 지난해 신형근(서귀포시청)이 세운 한국기록 27초73을 깼다.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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