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재원의 태그, 꼭 장난치는 것처럼 보여 좋게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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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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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 논란에 휩싸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팬들이 그렇게 보셨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다"고 사과했다.

이대호는 2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저와 재원이는 대표팀을 함께 하면서 너무 친한 사이다. 하지만 팬들이 오해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보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당시 나눈 대화에 대해 "승패가 갈린 상황서 오재원이 태그를 하는 게 꼭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경기 후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대화를 나눈 장소와 시기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이대호는 "경기 후 전화로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날 경기에 있었던 일은 그날 곧바로 푸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후 곧바로 재원이를 불러서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표정이 굳어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경기에 진 상황서 웃으며 얘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재원이에게 화를 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대화를 한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재원이도 내 얘기를 듣고 '알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잘 헤어졌다"며 "훈계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대호는 전날 서울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전 종료 후 상대선수 오재원에게 훈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샀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오재원의 태그 플레이에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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