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2홈런’ 무서운 최정, 지난해보다 30경기나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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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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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스포츠동아DB
SK 최정. 스포츠동아DB
‘소년장사’ 최정(30)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최정은 15일 인천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의 2안타는 1회 3점홈런과 3회 1점홈런이었다. 올 시즌 58경기에서 벌써 2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동료 한동민(21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6월 13경기에서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정의 홈런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데뷔 첫 한 시즌 40홈런을 때려낸 2016시즌에는 7월22일 인천 넥센전에서 88경기 만에 22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는 이를 무려 30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지금 최정의 홈런 페이스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올 시즌 총 54.6개의 아치를 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동료 한동민과 홈런 경쟁이 붙으면 더 많은 홈런을 양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금 홈런왕 경쟁체제는 최정과 한동민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인데, 둘의 격차는 단 1개에 불과하다. 최정의 데뷔 첫 50홈런 달성 여부와 치열한 홈런왕 집안싸움까지, 여러 흥밋거리에 SK 팬들의 눈이 즐겁다.

최정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최대한 좋은 타이밍에 공을 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끈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최정이 오늘 중요한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문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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