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서… 멈춰선 김태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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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무안타… 연속출루 경기 ‘스톱’… SK, 3타자 연속홈런 등 대포 6개 ‘쾅’

한화 김태균의 연속 출루 기록 행진이 ‘86’에서 멈췄다. 김태균은 4일 안방 대전에서 열린 SK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출루에 실패했다.

김태균은 2일 SK 경기에서 85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기록한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서며 한미일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세웠다. 3일에도 출루한 김태균은 이날 선발 등판한 메릴 켈리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김태균은 2015년에 켈리에게서 11타수 4안타를 뽑아냈고, 지난해에도 12타수 4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맹타를 SK의 수비가 번번이 막아냈다. 2회말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다. 3회말에도 총알 같은 땅볼 타구가 3루수에게 걸렸다. 5회말에도 볼 두 개를 골라낸 다음 3구째를 강하게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말 운명의 마지막 타석에서 SK 마무리 박희수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로 향하는 직선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의 호수비에 걸렸다. 김태균은 타구가 잡히자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전날까지 가장 많은 팀 홈런(92개)을 기록 중이던 SK는 이날도 홈런 6개를 쏘아 올리며 한화를 7-4로 꺾었다. SK는 7회말 최정, 로맥, 김동엽이 연속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7번째다.

선두 KIA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최하위 삼성을 13-3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LG에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한화 김태균#연속 출루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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