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2연승…2년만에 UCL결승 진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2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를 2-1로 제압했다. 4일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유벤투스는 2전승에 1·2차전 합계 스코어 4-1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유벤투스는 이로써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년 전에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 1-3으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우승은 1995∼1996시즌이다.

첫 골은 전반 33분 나왔다.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슛한 볼이 AS모나코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왼발로 슛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44분 알베스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유벤투스로 기울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24분 AS모나코 킬리안 음바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 “우리에게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우리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앞선 경기 결과는 잊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