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합상보] LG 5연승 질주! 두산 롯데 안방에서 3연패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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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두산에 어린이날 시리즈를 스윕하는 등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 역시 적지에서 롯데를 3연파했다. kt는 한화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과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 LG 10-4 두산(잠실)

LG가 10-4로 크게 이기면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3연전)를 모두 이겼다. 박용택은 2회초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홀로 6타점을 뽑았다. LG 선발 류제국은 5.1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1패) 고지에 올랐고, 두산 선발 유희관은 5.1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SK 6-6 넥센(고척)

올 시즌 최장시간(5시간 17분) 경기이자 3번째 무승부 경기였다.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7시17분이 돼서야 끝나면서 지난달 1일 잠실 한화-두산전의 5시간7분을 넘어섰다. 넥센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6-3으로 앞선 9회 1사 2·3루에서 마무리 김세현이 SK 김동엽에게 동점 3점포(시즌 7호)를 맞았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또 한 번 불펜 난조로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 6-6 무승부를 기록한 뒤 넥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kt 10-0 한화 (대전)

kt는 한화를 10-0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무사 2루서 이진영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고, 4-0으로 달아난 8회 심우준의 3점홈런(시즌 1호), 9회 박경수의 2점홈런(시즌 7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은 9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역대 80번째로 개인통산 10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kt 유한준. 사진제공｜kt wiz

● KIA 5-3 롯데(사직)

롯데는 13안타 3볼넷 1실책을 얻고도 3득점이 전부였다. 2점도 이대호와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지키는 야구도 되지 않았다. 2-1에서 박시영을 투입했지만 동점을 허용했고, 3-2에서 올린 장시환은 이범호에게 동점 2루타, 서동욱에게 역전 2점홈런(시즌 1호)을 맞았다.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친 이대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KIA 서동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NC 13-3 삼성(마산)

NC는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3-3 대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아울러 올 시즌 팀의 2번째 선발타자전원안타도 달성했다. 2013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한 나성범은 1회 솔로홈런으로 5시즌 만에 개인통산 100홈런(역대 75호)을 돌파하는 등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종욱은 2안타 4타점, 손시헌은 2안타 3타점, 권희동은 8회 시즌 4호 2점홈런을 기록했다.

NC 나성범.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