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이승엽(삼성·사진)이 은퇴한 양준혁이 갖고 있던 최다 득점 기록(1299점)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2일 대구 안방경기에서 2-5로 뒤진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뒤 이원석의 볼넷 때 2루까지 이동했고 2아웃 상황에서 터진 김상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로써 이승엽은 프로야구 최다 홈런(447홈런)에 이어 최다 득점(1300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까지 3876루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양준혁의 최다 누타(3879루타) 경신도 목전에 뒀다.
이승엽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9회말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박해민까지 3루타를 때려내며 5-5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삼성은 10회에 이날 1군으로 복귀한 러프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둬 모처럼 홈팬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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