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일만의 승리’ 류현진, 5.1이닝 1실점 9K 역투…로버츠 감독 “2년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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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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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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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시즌 처음이자 973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류현진은 총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졌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고 삼진 9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세르지오 로모(34)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5-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 973일 만이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차례로 수술받고 오랜 재활을 거쳐 따낸 승리라 더욱 값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1회 약간의 미스 플레이(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성 수비)로 3루타를 허용하고 실점했지만 매우 좋았다. 체인지업이 좋았다”며 “6회 류현진을 그대로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로모에게 두 타자를 맡기길 원했다. 그러나 류현진도 잘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973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류현진이 2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그는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그에 대한 모든 것에 좋은 느낌을 느끼고 있다”고 격려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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