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역전 우승 가능성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8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선두 첼시, 맨유에 덜미…승점 4점차 불과
남은 6경기 결과 주목…일정은 첼시 유리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게 됐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한 첼시는 24승3무5패, 승점 75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경기가 없었던 2위 토트넘(21승8무3패·승점 71)에 승점 4점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두 팀 모두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잔여 일정을 살펴보면 여전히 첼시가 유리한 편이다. 첼시는 빅클럽들과의 대결을 모두 마쳤다. 잔여 6경기 상대는 6위 에버턴을 제외하면 모두 중하위권 팀들이다. 반면 토트넘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최근 리그에서 7연승을 거둘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승 레이스뿐 아니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도 뜨겁다. 올 시즌 EPL 1∼3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4위는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1위 첼시와 2위 토트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직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이지만, 3·4위는 오리무중이다.

현재 3위 리버풀(19승9무5패·승점 66)이 한발 앞서있지만, 4∼7위 팀들보다 많게는 3경기까지 더 치른 상태다. 이 때문에 4위 맨체스터시티(32경기·승점 64),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경기·승점 60), 6위 에버턴(33경기·승점 57), 7위 아스널(30경기·승점 54)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려볼 만하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여부는 다음 시즌 구단 수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수입이 줄면 선수단 운영에 부담이 가중된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각 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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