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비수 김진수, 프리킥으로만 2골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과 첫 대결 천금 결승골… 개막 3연승 제주, 광주와 비겨

지난 시즌 1, 2위인 서울과 전북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2일 전주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수비수 김진수(25·사진)의 프리킥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김진수는 상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부근에서 수비벽 사이를 뚫는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뚫었다. 지난달 5일 전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프리킥으로 골 맛을 본 김진수는 이번 시즌 2골 모두 프리킥으로 기록했다. 김진수는 전남전에서도 같은 시간대인 전반 39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3월 23일)과 시리아전(3월 28일)에서 모두 풀타임을 뛴 김진수는 서울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수문장 권순태(33·가시마 앤틀러스)의 그늘에 가려 주로 벤치를 지켰던 전북 골키퍼 홍정남(29)은 이날 서울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주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홍정남은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홍정호(28·장쑤 쑤닝)의 친형이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서울에 빼앗겼던 작년 시즌 최종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심판 매수에 따른 징계로 지난 시즌 도중 승점 9점이 깎였던 전북은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0-1로 져 우승을 서울에 내줬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제주는 광주와 1-1로 비겨 연승 행진이 멈췄다. 3승 1무가 된 제주는 전북과 같은 승점 10을 기록했지만 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전북 수비수 김진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