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읽기] WBC 첫판, 변화 택한 김인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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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6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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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스포츠동아DB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스포츠동아DB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대회에 앞서 가진 평가전과는 다른 라인업 카드를 꺼냈다. 중심타선의 핵으로 평가받던 좌익수 최형우(34·KIA)를 제외한 것이 눈에 띈다. 대신 민병헌(30·두산)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 3루수 자리에도 박석민(32·NC) 대신 허경민(27·두산)이 먼저 나선다. “첫 경기이기도 하고 선발투수 장원준(두산)이 좌투수라 3루와 좌익수쪽 수비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도 있는 선수들이라 먼저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특히 최형우는 총 5차례 평가전에서 22타수2안타(타율 0.091)의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었다. 김 감독은 “때에 따라 라인업이 바뀔 수도 있고 최형우가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이블세터는 1번 이용규(한화·중견수)~2번 서건창(넥센·2루수)의 조합이다. 중심타선인 3~5번에는 김태균(한화·지명타자)~이대호(롯데·1루수)~손아섭(롯데·우익수)이 배치됐다. 평가전에 모두 6번타자로 나섰던 손아섭을 전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손아섭은 쿠바~호주와 3차례 평가전에 모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15타수7안타(타율 0.467),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6번타자로 클린업트리오의 뒤를 받치고, 양의지(두산·포수)~허경민~김재호(두산·유격수)가 7~9번에 포진했다. 이날 선발출장하는 10명 가운데 서건창을 제외한 전원이 국제대회 경험자다. 이스라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ML) 통산 124승(118패)을 기록한 우투수 제이슨 마르키(39)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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