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마친 서울, ACL 상대 우라와 레즈와 무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3일 05시 45분


FC서울 박주영(가운데)이 12일 벌어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사이타마시티컵 단판 승부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1월 초부터 괌∼홍콩∼일본으로 이어진 동계훈련을 소화한 서울은 12일 귀국해 남은 기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며 완벽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을 요량이다. 사진제공 | FC서울
FC서울 박주영(가운데)이 12일 벌어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사이타마시티컵 단판 승부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1월 초부터 괌∼홍콩∼일본으로 이어진 동계훈련을 소화한 서울은 12일 귀국해 남은 기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며 완벽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을 요량이다. 사진제공 | FC서울
황선홍 감독 “공수 밸런스 점검 등 성과”

FC서울이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F조)에서 만날 우라와 레즈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 FC서울은 1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사이타마시티컵 단판 승부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8분 이상호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8분 나가사와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공동우승에 머물렀다. 우라와전을 마친 서울 선수단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3일 괌으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시작한 서울은 1월 말 홍콩에서 펼쳐진 구정컵에서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에 잇달아 0-1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J리그 팀들과 몇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에서 드러난 약점들을 보완했다.

사진제공|FC서울
사진제공|FC서울

전훈을 마무리하는 최종점검 무대였던 우라와전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은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상하이 상강(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해 있다. 서울은 21일 상암벌에서 상하이 상강과 홈 1차전, 28일 우라와와 원정 2차전을 펼친다.

서울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해외전훈을 지휘한 황선홍 감독은 “다양한 선수조합과 실험들을 통해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그림을 그렸다. 시즌이 시작해도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준비과정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전훈 성과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가고시마에서 치른 J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 등 실전 성과에 대해선 “좋은 교훈들이 있었다. 더 이겼으면 기분은 좋았겠지만, (승패보다는) 좀더 긴 호흡으로 중원과 측면, 수비 등 여러 조합들을 점검하고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포커스를 두며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훈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 주장 곽태휘는 “괌에선 체력, 일본에선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한 뒤 “쉽지 않은 훈련이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팀을 위해 애써줬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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