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9억원 테베스… 이적료 751억원 오스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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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입한 슈퍼스타 공격수들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은 최근 2, 3년 사이 유럽과 남미 리그에서 뛰던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해 왔다. 영입 과정에서 다소 무모해 보일 정도의 이적료와 연봉 지출도 꺼리지 않으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달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뛰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세계 최고 주급에 영입하면서 슈퍼리그 ‘머니 파워’의 정점을 찍었다. 테베스가 상하이 선화에서 받기로 한 주급은 76만2000달러(약 9억 원)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5억4000만 원)보다 더 많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던 오스카를 데려오면서 이적료로만 6000만 유로(약 751억 원)를 썼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다는 전북의 1년 예산(약 350억 원)보다 배 이상 되는 돈을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데 쏟아부은 것이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해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헐크를 영입하면서도 5580만 유로(약 698억 원)의 이적료를 풀었다. 장쑤 쑤닝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고 있던 알렉스 테이셰이라를 5000만 유로(약 626억 원)에 영입했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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