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 빠진 클리블랜드 또 패배…르브론 없는 첫 승 가능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5시 50분


코멘트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지구 1위 클리블랜드가 간판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1)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27일 디트로이트(동부지구 11위)에 90-106으로 패했다. 올 시즌 들어 제임스가 휴식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건 세 번째인데 그때마다 결과는 클리블랜드의 패배였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2014~2015 시즌부터 '제임스가 뛴 클리블랜드'는 129승43패(승률 75%)로 최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가 없는 클리블랜드'는 4승18패(승률18.2%)에 그치고 있다.

클리블랜드 타이론 루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팀의 최고스타 제임스가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제임스가 전날 골든스테이트전에서 40분을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트로피를 다퉜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NBA 최고스타들이 모여 있는 두 팀은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48분 내내 혈전을 벌였다. 제임스는 이날 31득점에 올 시즌 최다인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한 점차(109-108) 역전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30일이면 32번째 생일을 맞지만 경기당 평균 25.5득점으로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경기당 평균 36.9분을 뛰며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도 기록 중이다. 평균 출전시간 1,2위는 그보다 한참어린 잭 라빈(21·미네소타)과 앤서니 데이비스(23·뉴올리언스)다.

제임스는 29일 보스턴전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 클리블랜드는 꼭 승리해야 할 경기에서 제임스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히 그의 휴식을 보장할 방침이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경기에서 '제임스가 없는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