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모처럼 기지개…“내년 18개 대회 개최, 총상금 140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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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올해보다 5개 늘어난 최소 18개 대회, 총상금 140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

KPGA 양휘부 회장은 20일 2017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내년 15개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3개 대회는 최종 사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대회수를 20개 이상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일, 한중 국가대항전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KPGA투어에서는 18개 대회가 열린 201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18개 이상 대회가 열리게 됐다. 내년 시즌 KPGA투어에서 총상금 10억 원이 넘는 특급 대회만도 7개 이상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총상금 규모는 역대 최고인 140억 원에 이른다.

최근 침체를 겪던 KPGA투어는 올해 13개 대회 총상금 95억 원 규모로까지 위축됐다.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KPGA투어 간판급 선수들은 해외 투어로 눈을 돌렸고, 일부 선수들은 생활고를 겪으며 레슨 등으로 생계를 잇기도 했다.

이번 시즌 KPGA투어 4관왕 최진호는 "대회가 늘어난 만큼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투어 활성화를 위해 선수와 갤러리가 소통하고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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