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기념재단(이사장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고 손기정 선생(1912~2002)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80주년을 기념하는 동상 제막식과 기념관 경관조명 점등식을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손기정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각가 배형경 씨가 제작한 2.4m 높이의 청동재질 동상은 1936년 시상식 당시 손 선생의 모습에서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달고 있는 '대한민국 마라토너'로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사다"라며 "손 선생의 슬픈 영광을 우리세대가 기억하는 동시에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청동투구를 들고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 마라토너로서 새로운 길을 출발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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