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前회장 등 축구협회 임직원 23명 수사의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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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부적절한 예산 사용 적발”
조 前회장, 부인 출장비 공금 지출… 18명은 유흥업소 등서 법인카드 결제
협회 “책임 통감… 관련자 징계조치”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예산을 개인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23명에 대해 징계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센터에 따르면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해외 출장을 부인과 함께 가면서 부인의 출장비 3000만 원을 협회 공금으로 지출했다. 조 전 회장은 또 회장에서 물러난 뒤 축구협회와 자문 계약을 하고, 17개월 동안 매달 500만 원씩을 받았다.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8명도 유흥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피부미용실,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로 2억여 원을 사용했다. 축구협회는 공개모집 규정을 어기고 6명의 직원을 비공개로 특별 채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문체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받는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스포츠비리#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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