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슈퍼블루마라톤’ 참가자 5000명, 파란색 운동화 끈 묶고 달린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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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낮추기 위해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16 슈퍼블루마라톤'이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공원 내부를 달리는 5km 슈퍼블루 코스, 가양대교를 돌아오는 10km 코스, 마포대교를 돌아오는 하프 코스 등 3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5km 코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렸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국회의원 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염수정 추기경,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홍성호 유니클로 대표 등이 현장을 찾아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장애인 400여 명을 포함해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달렸다. 참가자들은 '모두가 승리자'라는 스페셜올림픽의 철학에 맞춰 경쟁이 아닌 '달리기 축제'를 즐겼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슈퍼블루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의 상징물은 코발트블루 운동화 끈으로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 끈은 스스로 끈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슈퍼블루 운동화 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정신을 널리 퍼지도록 하는 게 이 캠페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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