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롯데 우승 주역’ 유두열 전 코치, 신장암 투병 1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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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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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열 전 코치 별세

사진=1984년 한국시리즈 MVP 부상으로 받은 맵시나 승용차 위에서 
포즈를 취한 유두열 전 코치. 동아일보 DB
사진=1984년 한국시리즈 MVP 부상으로 받은 맵시나 승용차 위에서 포즈를 취한 유두열 전 코치. 동아일보 DB
1984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유두열 전 롯데 코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두열 전 코치는 1일 오전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83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두열 전 코치는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극적인 홈런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 창단 첫 우승이었다.

당시 롯데가 3-4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유두열 전 코치는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기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1991년 시즌 종료 후 은퇴한 유두열 전 코치는 롯데를 비롯한 프로팀과 아마추어 야구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사진=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유두열 전 코치.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진=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유두열 전 코치.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두열 전 코치는 2014년 건강검진에서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투병 중에도 올해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며 롯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유재준 씨와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인 차남 유재신이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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