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문우람에게 미안”…‘승부조작 혐의’ 이태양·문우람은 어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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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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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태양, 문우람/동아DB
사진=이태양, 문우람/동아DB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3)이 5일 첫 공판 최후변론에서 “저 때문에 힘들어 할 문우람(24)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이태양과 문우람의 관계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고등학생 시절인 2010년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처음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만들었다. 이듬해인 2011년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 나란히 입단했다.

2012년 시즌이 끝나고 이태양은 신생구단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고, 문우람은 2015년 시즌 후 상무 야구단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는 문우람의 친누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우람은 앞서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태양은 내 친누나와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라며 “내가 매형이 될지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승부조작을 시켰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5일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단독(구광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태양과 브로커 조모 씨,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 최모 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태양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최후 변론에서 이태양은 “가족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그리고 저 때문에 힘들어 할 문우람에게도 많이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이태양은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 문우람은 승부조작을 모의하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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