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피지전서 한국축구의 역사를 바꿔놓은 태극전사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5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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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23·레버쿠젠).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류승우(23·레버쿠젠).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한국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서 8-0으로 대승
-FIFA 주관대회 본선서 첫 8골차 승리 거둬
-올림픽 본선 최다골·최다 점수차 신기록도
-류승우, 올림픽 본선 첫 해트트릭 작성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23·레버쿠젠)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8-0으로 승리했다. 올림픽대표팀은 6개의 한국축구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한국축구 남녀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 본선에서 가장 많은 골 차로 승리했다. 이전 기록은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스위스전에서 기록한 4-0 승리였다. 8골 또한 한국축구가 FIF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 본선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골이다. 이전까지는 FIFA U-17 여자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6골(6-5 승리)이 최다였다. 8골은 한국 남자축구의 올림픽 본선 한 경기 최다득점이고, 최다 골차 승리 신기록이다.

류승우는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본선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여자축구에서는 여민지가 2010년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혼자 4골을 넣은 바 있다. 또한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에서 최단 시간에 연속 3골이 터졌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00초 권창훈(22·수원)의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7분00초 권창훈, 후반 17분45초 류승우까지 1분45초 사이에 3골이 연속 나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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