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판타지 베이스볼이 예상한 코리안 빅리거의 후반기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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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다. 팀 별로 전체 162경기 중 87~91경기를 치른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판타지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후반기 성적을 전망했다.

MLB닷컴은 최근 팀의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환은 남은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2일까지의 기록(1.59)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아지긴 했지만 총 13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다고 예상됐다. 오승환의 위력이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텍사스의 추신수(34)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출전기회(64경기)를 보장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홈런도 9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LA 다저스의 류현진(29)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남은 시즌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자책점은 2014시즌 기록(3.38)과 비슷했지만 출전 경기 수가 적은 것은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지 못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미네소타의 박병호(30)도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긴 하지만 18경기에서 홈런 4개, 타율 0.25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구단의 플래툰시스템 방침에 따라 번갈아가며 출전기회를 잡고 있는 볼티모어의 김현수(28)와 시애틀의 이대호(34)는 후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수와 이대호의 출전 경기 수는 잔여 경기의 절반 수준인 38경기, 31경기로 점쳐졌다. 김현수의 후반기 예상 타율은 0.282로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수 중 가장 높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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