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하나銀서 뛴 토마스 낙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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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KDB생명, 득점력 좋은 크리스마스… 신한銀, 2명 모두 새 얼굴 선택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은 11일 열린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파격과 안정으로 갈렸다.

1라운드 1순위 행운을 얻은 삼성생명은 2014∼2015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뛴 앨리사 토마스를 지명했다. 토마스는 외곽 슛에서 기복이 있지만 골밑 공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골밑 해결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크리스마스를 놓고 고심했는데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어 최종 낙점했다”고 말했다.

2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된 크리스마스도 2014∼2015시즌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경력이 있다. 가드와 슈터를 오가며 득점력이 좋은 그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댈러스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3.3득점, 6.8리바운드, 2.4도움으로 모든 부문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모건 턱을 1라운드에서 뽑았다. 신기성 감독은 “내외곽에서 공격 능력이 탁월하다”며 “김단비 등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에서도 한국 여자프로농구 경험이 없는 아둣 불각을 지명하는 모험을 선택했다. KEB하나은행도 한국 무대가 처음인 선수들을 선발했다.

반면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한국 리그에서 활약한 키아 스톡스와 플레네트 피어슨을 지명해 안정을 택했다. 두 선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착실한 활약을 하는 포워드들이다.

여자프로농구 통합 4연패를 이룩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라운드 5순위로 한국 무대가 처음인 198cm의 센터 존쿠엘 존스를 선발했다. 큰 키에도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지는 능력을 높이 샀다. 2라운드에서는 한국에서 세 시즌 연속 뛰며 강한 개성 때문에 ‘악동’으로 불린 모니크 커리를 뽑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여자프로농구#앨리사 토마스#크리스마스#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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