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올스타 출전 불발’ 아쉽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7일 05시 45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인 선수들 모두 탈락
ML 올스타전 13일 개최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사진)의 올스타 선발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이 올스타전 예상 출전 명단에 오승환의 이름을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14명의 투수 중에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단 1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오승환 외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코리안 빅리거들 모두가 탈락했다. 사실상 오승환의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내셔널리그 14명의 투수 중 불펜투수가 5명인데, 이들 모두 팀에서 주전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1경기서 2승무패 2세이브 14홀드 방어율 1.71로 빅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마무리 보직까지 맡는 등 맹활약 중이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은 투수만 2차례 있었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이 그 주인공. 2005년에는 최희섭(LA 다저스)이 올스타 홈런더비에 나섰으나, 올스타에 선발돼 본게임에 참가한 건 아니었다.

물론 오승환이 극적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포함해 올스타전 출전이 힘든 선수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13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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