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알린 추신수의 솔로홈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5일 05시 45분


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4일만의 복귀전서 시즌 1호
박병호 무안타…타율 0.207

베테랑의 부상 걱정을 씻어준 한 방이었다.

추신수(텍사스·34)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원정경기에서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복귀전을 장식했다. 추신수는 부상 이후 24일만에 돌아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새 출발을 알렸다.

추신수는 4월10일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뒤 5월21일 복귀전에서 다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날 복귀 무대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션 마네아의 한가운데 직구(시속 148km)를 밀어쳐 좌측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을 기록했다. 3회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복귀포는 5회에 터졌다.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나온 추신수는 마네아가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월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1m.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나온 홈런인 만큼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베이스를 돌았지만, 동료들은 박수로 맞이했다.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 2루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팀은 5-14로 졌다.


같은 날 박병호(30·미네소타)는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박병호는 1회초 삼진에 그친 뒤 3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5회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 4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번째 삼진을 당한 박병호의 타율은 0.207(188타수 39안타)로 내려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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