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안타 1볼넷…출루본능 활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3일 05시 45분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보스턴전서 시즌 2번째 4출루
이대호는 SD전 멀티히트 활약

김현수(28·볼티모어)가 3안타 1볼넷으로 시즌 2번째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이자 지난달 26일 휴스턴전(3타수 3안타 1볼넷) 이후 시즌 2번째 4출루 경기.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5월31일 보스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하루 휴식 후 다시 선발 출장했고, 2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타율은 0.382(55타수 21안타).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서 보스턴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계속된 1사 만루서 터진 마크 트럼보의 2타점 적시타 때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4-4 동점이 된 2회 1사 1루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원바운드돼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두 96마일(약 155km)짜리 직구였다. 7-7 동점이던 3회 2사 1루서는 바뀐 투수 톰 레인에게 5구만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3번 매니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또 한 번 역전을 이끌어낸 출루가 됐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10-8이 된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클레이 벅홀츠의 바깥쪽 77마일(124km)짜리 커브를 잘 잡아당겼다. 보스턴 내야진은 유격수가 2루수 자리까지 이동하는 식의 우측으로 쏠리는 수비 시프트를 펼쳤지만, 김현수는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는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나서 5타수 2안타로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75(80타수 22안타)로 올랐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오클랜드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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