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손흥민→이재성’ 후 경기력 상승, 반박불가…수건 왜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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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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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동아DB
사진=손흥민/동아DB
한국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23·토트넘)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펼친 가운데, 축구팬들이 손흥민의 경솔한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1일 오후 11시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6분 이재성과 교체됐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켜본 한 축구팬(--****)은 “솔직히 손흥민을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이재성 들어오고 경기가 살기 시작했다는 건 반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고, 다른 축구팬 Gra****은 “손흥민에게 또 한번 실망함.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님?”이라고 했다.

이재성과 교체된 뒤 벤치에 들어오며 수건을 던지는 경솔한 행동도 축구팬들의 원성을 불러일으켰다. 한 축구팬(농구****)은 “아까운 수건은 왜 집어 던지는 거야”라고 비난했고, 다른 축구팬(gana****)은 “박지성이 이래서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지나친 마녀사냥을 자제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축구팬(kjn1****)은 “질 수도 있지 사람 좀 그만 괴롭혀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나고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61)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컨디션이 극도로 떨어졌고, 그동안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은 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감했다”면서 “특히 기성용과 손흥민은 운동 수행 능력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프라하 에덴아레나에서 체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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