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한·일월드컵 ‘스페인전 V’ 다시 한 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일 05시 45분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스페인전 역대 전적 2무3패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집계


유럽 원정길에 오른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과 대결한다. 5일에는 동유럽 강호 체코와 맞붙는다. 그동안 주로 아시아권 국가들을 거침없이 격파해온 대표팀의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해볼 기회다.

5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보면 6위 스페인과 54위 한국의 격차는 엄청나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2무3패로 크게 뒤져있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4강 신화를 이룩했다. 그러나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집계되는 까닭에 역대전적에 ‘1승’을 남기진 못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월드컵 무대에서 유독 많이 맞붙었다. 총 3차례의 대결에서 한국은 2무1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첫 공식 대결이었던 1990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선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994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선 2-2로 비겼다. 0-2로 뒤지던 후반 40분 홍명보, 5분 뒤 서정원이 잇달아 골을 뽑았다. 그 같은 경험을 발판 삼아 한·일월드컵에선 승부차기 접전 끝에 활짝 웃었다.

그러나 최근 2차례 친선경기에선 한국이 모두 졌다.

2010년 오스트리아에서 만났을 때는 후반 40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2012년 스위스에서 대결했을 때는 1-4로 완패했다. 이 경기 영상을 본 슈틸리케 감독이 “2-8로 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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