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계속되는 ‘4월 악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8일 05시 45분


초항 최진철 감독. 사진제공|한축프로축구연맹
초항 최진철 감독. 사진제공|한축프로축구연맹
5경기연속 무승·주축들까지 줄부상
최진철 감독 “김동현까지 퇴장” 한숨


포항 스틸러스의 ‘4월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은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최근 5경기연속무승(2무3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은 1승3무3패(승점 6)로 전남(1승3무3패·11위)보다 다득점에서 1골 앞선 10위다. 포항은 4월 한 달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까지 포함해 총 7경기를 치렀는데, 여기서 2무5패에 그쳤다.

단순히 성적만이 문제가 아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팀의 중추로 활약하던 손준호(24)가 10일 전북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장 황지수(35)마저 부상을 당했다. 황지수는 전남전 후반 상대 공격수 스테보와 볼을 다투다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3∼4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선수층이 가뜩이나 얇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늘어나다보니 최진철(45)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최 감독은 “활용할 수 있는 선수폭이 너무 좁아졌다. 손준호의 자리를 대신했던 김동현(22)이 전남전에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3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나설 수 없다. 당분간은 경기 운영에 차질이 클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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