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3라운드 5경기에선 강원FC(K리그 챌린지), 용인시청, 경주한국수력원자력, 대전코레일(이상 내셔널리그), 경주시민(K3리그)이 4라운드(32강)에 올랐다. 27일 경기들 중에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간 맞대결인 대구FC-충주 험멜, 경남FC-부산 아이파크전이 눈길을 끈다.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과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연세대의 격돌도 흥미롭다.
● 대구, 무패행진 이어갈까?
대구는 올해 챌린지에서 5경기 무패(2승3무)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분위기를 올 시즌까지 이어오고 있다. 충주와는 올해 첫 대결이다.
충주는 1승1무4패로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5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던 충주는 23일 안양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 FA컵 경기는 무승부가 없다. 정규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펼쳐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대구가 FA컵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 프로에 도전장 내민 연세대
연세대는 올해 대학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월 벌어진 춘계대학축구연맹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대학(U)리그에선 4권역에서 4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만 내줬을 정도로 수비가 안정적이다. 그 중심에는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20)과 중앙수비수 김민재(20)가 있다. 2학년인 둘은 선배들을 따돌리고 선발로 나설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연세대가 프로팀 대전을 상대로 ‘아마추어의 반란’을 연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