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선수 노진규, 골육종 투병 중 세상 떠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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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골육종(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아 투병해온 남자 쇼트트랙 대표선수 노진규가 3일 별세했다. 향년 24세.

2011년 세계 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노진규는 2013년 트렌티노 겨울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골절된 왼쪽 팔꿈치를 치료하다 뼈에 생긴 악성 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고 최근까지 투병생활을 해왔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수술을 했지만 재발했고, 최근 암세포가 폐까지 전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선배 안현수의 기술과 경기운영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한 노진규는 ‘연습벌레’라고 불렸을 만큼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대표팀 에이스가 됐다. 2011년 12월 중국에서 벌어진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1500m에서 2분09초41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안현수가 세운 세계기록도 깼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970-1288.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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