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號 2번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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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보도… 일본은 1번 받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시드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진출한 16개국(4개 조)에 대한 시드가 배정됐다고 31일 보도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드 배정은 통상 국제축구연맹(FIFA)이 출전국에 알려줬는데 이번에는 일본 언론을 통해 먼저 흘러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FIFA로부터 통보받은 게 없다. 보도와 관련해 공식 질의를 했으니 1, 2일 내에 답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이라크와 2번 시드에 속했다. 톱(1번) 시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3번 시드는 스웨덴 피지 포르투갈 남아공, 4번 시드는 독일 콜롬비아 알제리 덴마크다.

시드 배정은 과거 올림픽 본선 성적과 이번 올림픽 예선 결과를 반영했다. 한국은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최종 예선(아시아 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톱시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톱시드 가운데 브라질은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우승국, 멕시코는 2012년 우승국이다.

같은 대륙 국가를 같은 조에 배정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가운데 한 나라와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3차례 대결해 2승 1무를 기록 중인 멕시코와 만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번 시드 국가 중에서는 오세아니아 대표인 피지가 가장 약체로 꼽힌다. 조 추첨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올림픽#축구대표#일본#조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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