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대수, 주전경쟁 파란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2일 05시 45분


SK 이대수. 스포츠동아DB
SK 이대수. 스포츠동아DB
시범경기 타율 0.333…타격부진 김성현에 앞서

SK 내야 최고참 이대수(34·사진)가 시범경기 활약을 토대로 개막 엔트리 합류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이대수는 주전 2루수가 유력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36경기에서 타율 0.264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후배 김성현(29)과의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절박한 각오로 내야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도 20일 문학 LG전에 앞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이는 선수로 이대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이대수는 일본 스프링캠프에서도 타율이 좋았고, 고참급 중에서 가장 기대이상인 선수”라고 말했다. 이대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3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300(10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0일 LG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했지만, 21일 현재 8경기에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에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아직까지 주전 2루수 김성현은 시범경기 성적이 저조하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15타수 3안타)에 1타점 1실책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주전 유격수였던 김성현은 올 시즌 헥터 고메즈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전향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대수의 경쟁자는 김성현뿐이 아니다. 유서준(20), 최정민(26) 등 신인급 선수들과도 싸워야 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신인급 중에서도 기대이상으로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의 경우 엔트리 고려를 하기에 앞서 끝까지 경쟁해봐야 알 것 같다. 신인의 경우 팀의 미래라고 느낀다”며 이대수의 재발견에 무게를 두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이경후 인턴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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