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2016 개막 D-4…‘최강의 창’ 전북-서울 개막전 핵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8일 05시 45분


제대로 만났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2강으로 꼽히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 사령탑과 간판선수들은 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전북 이재성(왼쪽)과 서울 박주영(오른쪽)이 마주본 채 승리에 대한 갈증을 강한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제대로 만났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2강으로 꼽히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 사령탑과 간판선수들은 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전북 이재성(왼쪽)과 서울 박주영(오른쪽)이 마주본 채 승리에 대한 갈증을 강한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 K리그 클래식 최고 흥행카드…12일 ‘자존심 건 빅뱅’

로페즈·김신욱 등 킬러 수혈한 전북
데얀·아드리아노 막강 투톱의 서울
박주영-이재성 “멋진 경기를 하겠다”

개막전부터 제대로 붙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12일 전주(전북현대-FC서울), 성남(성남FC-수원삼성), 포항(포항 스틸러스-광주FC)에서 펼쳐지는 3경기를 시작으로 총 38라운드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의 문을 여는 개막전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흥행카드’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강렬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4시즌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서울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펼친다.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크다.

● 챔피언스리그 효과에 더 커진 기대감

전북과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개 구단 중 오프시즌에 가장 두드러지게 전력을 보강한 팀들이다. ‘호화 멤버’가 따로 없다. 전북은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로페즈를 시작으로 이종호, 고무열, 최재수, 김보경, 김창수에 이어 클래식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김신욱까지 영입했다. 서울도 만만치 않다. ‘특급 용병’ 데얀이 복귀해 기존의 아드리아노와 함께 강력한 투톱을 구축했고, 주세종, 신진호, 조찬호 등을 영입해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전북과 서울은 올 시즌 ‘2강’으로 꼽힌다. 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도 전북 최강희, 서울 최용수 감독을 제외한 10명의 감독이 전북과 서울을 2강으로 지목했다. 전북과 서울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팬들 앞에 새롭게 구축한 전력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전북보다 서울이 더 강렬했다. 전북은 FC도쿄(일본)에는 2-1로 승리했지만, 장쑤 쑤닝(중국)에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부리람(태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무려 10골을 뽑아내며 2승을 챙겨 주목을 받았다.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생각하지 못한 많은 득점이 나왔다. 개막전에서도 이 정도 득점이 나와준다면 더 바랄 것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이재성 “라이벌 대결, 좋은 경기하겠다”

선수들도 공식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북과 서울 선수들은 서로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 공격수 박주영은 “전북은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전북의 전력을 인정했다. 이어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은 우리가 결코 밀리지 않는다. 외국인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이 의기투합한다면 절대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북의 간판스타 이재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의 경기를 보니 공격력이 정말 무섭더라. 특히 아드리아노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선수들끼리도 서울의 전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 개막전 상대로 딱 좋은 팀이다. 멋진 경기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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